미국에서 생활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꼽는다면 개인의 신용도(Credit)일 것 입니다.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차를 구입하거나 각종 보험에 가입할 경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인의 신용도(Credit)는 가장 중요시 요구되며, 점수화된 신용도(Credit Score)에 따라 비용면에서 차등을 둠으로써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적인 손실도 감수해야 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게지 사태 이후 지속되어 온 경기침체는 한인사회에도 큰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신용사회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추락한 개인의 신용도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경제활동에 있어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잘못된 신용정보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 성(Last Name)이 다양하지 않고 이름 또한 First Name과 Middle Name의 구분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이름과 성이 비슷한 다른 사람의 기록이 섞이거나 본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잘못된 기록으로 인하여 신용점수가 급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실례로 한 주택융자 신청자의 경우 3대 메이저 신용평가회사(TransUnion, Experian, Equifax) 중 두 회사는 740점을 넘는 최상의 크레딧 점수를 유지하고 있었지만,나머지 한 회사의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는 컬렉션(collection) 기록과 함께 이름이 비슷한 다른 사람의 나쁜 기록이 섞여서 점수가 640점으로 상대적으로 상당히 낮아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3개 점수 중 중간 점수를 사용하는 융자심사 기준과 추가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주택융자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하마터면 낮은 신용점수로 인하여 이자율이나 비용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본인의 실수나 의지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신용평가회사의 전산상의 실수로 인하여 고객이 큰 피해를 입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나빠진 신용점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평상시에 잘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본인의 신용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003년 12월에 보완 서명된 “Fair And Accurate Credit Transactions Act (FACTA)”에 따라 모든 개인은 일년에 한번씩 3대 메이저 신용평가회사(Credit Reporting Agency)인 TransUnion, Experian, Equifax로부터 개인의 신용보고서(Credit Report)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신용정보 중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 수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신용평가회사는 그 즉시 조사를 거쳐 신청자의 기록이 잘못된 것이 증명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0일 이내에 수정된 보고서를 개인에게 보내게 주게 됩니다. 3대 메이저 신용평가회사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는 웹싸이트 www.annualcreditreport.com 을 방문하거나 877-322-8228 전화로 요청을 하면 일년에 한번씩 3개 회사의 크레딧 리포트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무료이지만 본인이 추가로 신용점수(Credit score)를 알고 싶을 경우에는 추가비용($10~$15)이 부과됩니다.
정기적으로 개인의 신용도를 점검함으로써 미국에 살면서 누구가 한번쯤은 겪었거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사전에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아래의 3대 메이저 신용평가회사를 방문하면 Credit 관리 요령등 신용도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quifax
P.O. Box 740241
Atlanta, GA 30374
800-685-1111
www.equifax.com
Experian
P.O. Box 2002
Allen, TX 75013
888-397-3742
www.experian.com
TransUnion
P.O. Box 1000
Chester, PA 19022
866-887-2673
www.transun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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