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연준리(Fed)가 주택담보증권(MBS) 매입을 무기한으로 지속하고, 제로금리 정책을 최소한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주 골자로 하는 3차 양적완화정책(QE3)을 발표 했습니다.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대신 채권매입을 통하여 시중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유동성을 늘려 실질금리가 낮아지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하여 기업의 투자와 가계소비를 유도해 경기활성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통화정책 수단인 금리 조절로는 경기를 살리고 실업률을 낮출 수 없다는 판단 아래서만 나올 수 있는 ‘양적완화정책’은 최근 미국의 경제여건이 더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연준리의 QE3 정책은 실업률을 낮추고 소비를 늘리는 목적과 함께 모게지 금리를 인위적으로 내림으로써 주택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13일 연준리의 성명내용을 살펴보면 ‘고용부진이 계속되고 기업 투자가 둔화하고 있다’며 ‘추가 완화 정책 없이는 경제성장이 고용시장 개선을 뒷받침하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준리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되자 금융시장도 연준리의 정책에 바로 화답했습니다. 양 대 미 증시 지수는 모두 1%이상 급등했습니다. 또한 주택담모증권금리 또한 급락하면서 모게지 이자율의 추가하락을 가져왔습니다. 사상 최저의 모게지 이자율과 2004년도 수준으로 하락된 주택가격은 주택구매자들에게는 최적의 주택구매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택시장 회복세에도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주택소유주들에게는 다시 한번 재융자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월페이먼트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리의 주택담보증권(MBS)매입 정책이 지속적인 모게지이자율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택담보증권금리와 모게지이자율 사이에 차이(스프레드)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증권수익률의 하락속도(가격상승속도)를 모게지이자율이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최근 발표된 대형 국책 모게지은행인 Fannie Mae와 Freddie Mac의 Guaranty Fee 인상은 결국 주택모게지 이자율의 추가하락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연준리의 기대만큼 모게지이자율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또한 대두되고 있습니다.
Latest posts by Brian Lee (see all)
- NO CLOSING COST프로그램 - April 2, 2016
- 다시 찾아온 재융자 기회 - March 15, 2016
- Closing Disclosure Form (CD: 마감공개서)의 이해 - December 14, 2015